
나는 너에게 물었다.
왜 그런거냐고 묻고 물어도 넌 대답하지않은채 나를 그 눈으로 쳐다봤었다.
"괴물들과 친구가 되는 것. 그것이 니 의지가 아니였어?"
너는 내말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끝내 울며 나의 앞에서 말했다.
"샌즈...내게 그녀는 도데체 무슨 존재였기에...난 나를 버린걸까.."
흔들리고 있었다. 도대체 넌...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내가 그녀를 다시 볼 수있는 유일한 기회야...이 모든 일이 끝나면 그녀를 볼수있어. 제발...샌즈.."
"...."
난 아무것도 알수없었다. 너의 과거도 니가 전부터 망설였던 이유도
"꼬맹아.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 넌 우리들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은거야?"
"...미안"
...너때문에 죽어주겠다는 그런 소리는 하지 않을 거야. 난 이미 너무많이 방관해버려서 너를 더이상 방관할수 없어.
내게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그 아이는 내 소원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리고 난 결계를 넘어왔다.
가을답게 꽤나 선선한 바람이 내 얼굴에 닿았다.
..너와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조금더 편했을까.
.... 내가..불행...해지는걸까.
"예전부터 난 불행한거였으니. 그렇게 불행해지진 않겠네."
웃음이 나왔다.
별로 옛날 얘기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내가 감정적이게 됬지?
과거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난 과거부터 불행했잖아.
눈을 감고 말했다.
"대답해줘. 우린 아직도 서로의 이름조차 모르잖아."
바람이 그쳤다.
예전부터 나는 황금눈 때문에 버림받고 무시당하고 살았지. 근데 어느날 너가 나타난거야. 너는 나를 멸시하지 않았고 나와 친구가 되길 원했어. 그리고 나는 황금눈을 감추기 위해 감은 눈으로 널 보았지.
" 너가 왜 나와 친해지고 싶은지 모르겠어"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날 쳐다봤다.
"너도 알다 싶이 난 널 불행하게 만들거야. 내가 원하지 않는다 해도."
"왜?"
"왜라니? 난 그렇게 정해진거 뿐이야."
"그건 모두 널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지. 난 다르게 생각해. 봐"
넌 나의 눈을 가르켰다.
"이 예쁜 눈이 어째서 불행을 부른다는거지? 그리고 황금색이라고 꼭 불행해진다는건 아니잖아."
"...."
"그리고 나도. 나 자신이 싫어."
너는 내 표정에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왜."
"난 너와 반대였거든. 사람들은 내가 모두 내가 행복을 준다고 생각했어. 왜 내가 그들에게 행복을 줄수있다고 생각했을까? 내가 신도 아니고. 그저 이건 사람들이 만든 거짓일 뿐이야. 그러니까 그런거. 믿지 않아도 돼."
".....그래"
" 그리고 난 여기처럼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곳이 더 좋은걸."
난 널 믿지 않았지만 그날 산에 올라가 대화하며 들은 너의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였다. 뭔가 설명할수없을 정도로 내 마음에 와닿았다.
산에서 내려와 나의 집에 들어온 너는 내가 자리에 앉아 뭘 쓰는걸 보더니 물었다.
"뭐해?"
"그냥 일기."
"응? 일기 써?"
너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어."
"이런거 귀찮아 할 줄 알았어."
"귀찮아."
" 근데 왜?"
"넌 뭐가 그렇게 궁금해?"
너를 귀찮다는듯 쳐다보며 말했다.
"귀찮은데 어떻게 일기를 써."
너는 꿋꿋하게 계속 물었다.
"그냥."
"귀찮은데 그냥 써져?"
"어. 그러니까 나가."
내말에 넌 쌀쌀맞다고 뭐라 얘기했지만 난 듣지 않고 문을 닫았다.
"어쨌든!!!!!내일 다시 올게!!!!!!!"
갑자기 넌 소리를 지르곤 내가 문을 열고 화내려는 순간 가버렸다.
그렇게 몇달이 지났다.
넌 언제나 내 집에 왔고 우린 친한듯 안친한듯 그런저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평범했다.
그저 내일도 오겠다고 했던 니 말과 웃음 마지못해 한 내 배웅.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였다는 것 마저도 너무 평범하게 왔다.
그녀가 죽었다.
화형이라고 했다.
그녀는 마녀가 됬다.
들려오는 소리는 이거였다.
"하"
"하하하!!!!"
정말 웃겼다.
사람들이 칭한 그녀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녀를 칭하는 말이 달라졌다.
처음부터 정해진것따윈 없었다.
그저 사람들이 바라는대로 칭해진 말에 의해 사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