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망쳤다.
아무도 누구도 날 기억하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해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달렸다. 끔찍했던 그 시간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망적이었던 그 순간을 잊어버리기 위해.
다른 누구에게보다 너에게서 부터 얻고 싶었던 사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존재. 그렇기에, 더욱 더 이기적으로 사랑을 주는 방법만 알았던 과거의 나.
"그러니 이젠 내가 너의 자유를 돌려줄 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