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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hah
 

 그의 입에서 웃음소리가 뭉개졌다. 이 아름다운 인간이 샌즈 저를 사랑한다고 했다. 모르고 있었다면 거짓말일것이었다. 그 온기 그 자비 그 미소 그리고 그 사랑.

​

*(그건 지독하게 달콤한 독과도 같았다)
 
 그러나 어리석은 심판자는 제 의무를 버리지 못했다. 그는 손뼈를 들어 제 얼굴뼈를 쓸었다. 저의 옆에는 아름다운 인간이 울고 있다. 아아-, 슬픔이 얼굴에서 내리고 그틈사이로 연정이 반짝거렸다. 보잘것없는 뼈다귀 괴물을 사랑한 아름다운 소녀는 오롯하게 빛났다. 그건 너무나도 이 계절을 닮아 있었다.

뜨겁고 지독하며 습하며 몽롱해서.
  죄악과도 같은 그는 살아 남을수 없다. 그는 의심이란 죄악을 뒤집어쓴 괴물이었으니까, 소중한 것들을 지킨다는 미명아래 버티고 있으니까. 언제라도 이 아름다운 소녀가 손을들어 세계를 감아버린다는것을 오롯하게 저만이 알고 있으니까. 그런 미명이 있으니까 이런 너를 아직까지도 믿지 못한다 허나 이런 너를 지독하게도 사랑하고 있다.
 
*...나를 겁쟁이라 생각해도 좋아 kid

​

 저벅저벅, 쏴아아 발소리는 순식간에 빗소리에 뭍혀 들리지 않는다 프리스크는 지독한 장마 가운데 혼자 남고 말았다. 프리스크는 생각했다. 스치는 샌즈의 감정은 저와 다를게 없다 그런데 왜?

 

*우습게도 프리스크는 이미 알고 있다 의지를 사용했던 그리고 그 능력이 없어진 지금도 그에겐 그녀가 괴물같으리라
 
 흐윽,하고 여린 울음이 빗소리를 거두고 새어들어왔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눅눅한 공기는 괴물에겐 익숙한것이었다. 지상의 집으로 돌아온 샌즈가 언다인의 집에 다녀온다는 파피루스의 메모를 만지작 거리다 놓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섰다. 아무것도 달라진것이 없다, 하지만 다른것이 있다면.

​

*kid...?
 
 신음같은 비명이 튀어 나왔다. 여유롭던 뼈다귀 괴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것이었다. 샌즈는 허겁지겁 덜덜떨리는 손으로 식어가는 여린손을 붙잡는다. 늘 꾸욱 닫혀있던 작은 입은 벌어져 온통 새까맸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그의 이름을 부를것 같았다.
 콰르릉, 천둥이치고 번쩍 하며 번개가 내렸다, 그에 따라 선명해지며 죽어가는 프리스크는 기괴했다.

 

*샌즈

 

 그를 부르는 입에서 왈칵 붉은 생명이 어른거렸다. 대체 왜?

​

*oh,제기랄 무슨일인거야 제발..버텨..!

 

 샌즈는 허겁지겁 프리스크의 몸을 끌어 안았다. 허나 하얀손이 그를 붙잡았다. 놀랍게도 여자는 빙그래 웃고 있었다. 그건 저 먼 옛날 샌즈와 프리스크가 처음 마주했을때의 웃음과 유사했다.

 

*샌즈, 미안..그냥 미안해

 

 우르릉 하고 밖은 아직도 소란스러웠다.
 
*이기적이지만 마지막은 샌즈와 함께 있고 싶어서 왔어

 

 그 말을 하는 여자는 아름다웠다. 활짝 개화한 꽃과도 같다. 발작처럼 프리스크는 손을 들어 피투성이의 입술을 샌즈의 고른 치아에 스치듯 떨구고 그대로 그의 품에 떨어졌다.점점 식어가는 온기는 처참하리만큼 샌즈에게 이것이 현실이라 이야기했다. 흔들리는 푸른 안광이 비명을 질렀다.

 

*(대체 무슨짓을 저지른거야 허?)
 
 골안에서 이명이 울렸다. 그러나 그는 곧 그것이 제 목소리라는것을 깨닳았다. 무언가가 흔들리고 떨어졌지만, 샌즈는 제 품에 있는 프리스크를 놓치지 않는다는듯 꽉 안았다. 누군가 프리스크를 빼앗아가리라도 할듯 그리고 허탈하게 웃었다  hahahah,그래 지독하게도 이기적이네 꼬마야 하지만, 나도 마찬가지니 이쯤하고 퉁치자 응?
 그가 달래듯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여자를 흔들었다. 하지만 프리스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샌즈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샌즈는 프리스크의 손에 들려져 있던 작은 단도를 쥐었다.
 미지근하고도 물기어린 바람과 매미가 우는 소리 뜨거운 태양과 그리고 그것을 닳아있던 너를 찾는다. 적어도 그 계절은 돌고 돌기에 언젠가 내가 너를 찾을수 있겠지.

 

​

From. 홍조

@vn85Uy8kREaFLnI

UNDERTALE COLLABORATION
언더테일 샌즈x프리스크
(or 프리스크x샌즈)
합작
2016.11.11


토비 폭스 원작자 인디 게임인 언더테일의 샌즈와 프리스크,

계절을 테마로 한 커플링 글 합작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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